11살 둘째 아들의 각성
2022/05/08
아침에 눈 뜨면 바로 다다다다 엄마한테 와서 착 안겨서 한참을 있어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 둘째는 11살입니다. 신생아 쪼꼬미일 때부터 엄마한테 하도 안겨서, 이제는 저도 아침에 둘째를 못 안고 시작하면 뭔가 많이 허전하더라고요.ㅎㅎ~ 그런데 오늘 요 녀석이 하는 말! 학교에서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만들면서 친구들한테 '나는 엄마는 천번 안아주는데 아빠는 안 안아준다'고 이런 말을 했대요. 그랬더니 다른 친구들도 다 '맞아맞아 아빠는 안 안아줄거야. 아빠는 안기 싫어'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갑자기 '어? 나도 크면 아빠가 되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래요. ㅎㅎㅎㅎㅎㅎ 요 녀석이 드뎌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각성을 한 것입니다!
'아빠 안아줄거야. 아빠 불쌍해ㅜㅜ' 하며 갑자기 살가와진...
'아빠 안아줄거야. 아빠 불쌍해ㅜㅜ' 하며 갑자기 살가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