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해지자 · 일상 소통
2022/03/25
저는 맞벌이 하면서도 집안일은 제 몫이었어요. 양성평등 배운 딸아이들이 제일 보기 싫은 집안풍경이죠. 젊을땐 아무말 않고 했었는데 나이들고 체력이 달리니 남편이 그렇게 싫더라구요. 같이 일하고 들어와 본인은 씻기만 하면 드러누워 차려주는 밥상 처묵처묵, 그것도 밥상에서 아이들에게 듣기싫은 잔소리까지, 밥 먹으며 편하게 먹어본적이 없을 정도로요. 거기다 청소기며 세탁기는 가뭄에 콩나듯 어쩌다 한번 해주면 생색이란 생색은 다 내구요ㅠ.ㅠ 글 쓰다 보니 제 자신이 또 초라해지네요. 아이들이 엄마가 힘든거 같다고 얘기했다가 버르장머리 없는 놈이 되어버리는 가족 분위기죠. 천상천하유아독존이란 말을 이런데 쓰는거 아닐까요? 20여년 가까이 살다보니 이제 관계를 정리해야할때가 온거 같아요. 사람은 절대 고쳐쓸수가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답답한 마음의 한줄기 빛이 되어줄 친구들이 여기 있겠네요^^
130
팔로워 137
팔로잉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