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남자가 데리고 온 얼룩소 한마리
2022/03/25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있다.
그런 것 말이다, 연초에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 새로운 계획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의 모습.
나는 집에서 노트북을 펼치고 무엇인가 타자를 치다가도 탁자 위에 올려진 따뜻한 음료를 한모금 하는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진다.
무엇인가 글을 쓰고 싶은 욕망.
언어를 사용하여 무엇인가를 끄적이고 있는 나의 모습.
그게 바로 내가 꿈꾸던 나의 이상적 모습이었다.
매 해. 새로운 한해가 시작 될 때마다 그려온 나의 모습.
어릴적엔 글을 꽤나 즐겼다.
학교 도서실 우수회원에 동네 도서관, 책방, 서점을 좋아했다.
학창시절엔 글로 꽤나 상도 탔다. 국어선생님들은 언제나 나를 아꼈다.
하지만 자신감이 있진 못했다. 그것은 성격 탓이겠지.
아주 뛰어난 글재주가 있는것도 아니었다....
글 끄적이기를 좋아했던 10대 20대를 지나
30대가 되어버린 글멈춤인.
완벽하지 않은 내가
완벽한 세상 속에서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글자취를 남기고 싶어 in alook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