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초 말리기 어렵다. by 에스더맘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8/26

텃밭에 고추가 빨갛게 익기 시작했습니다. 20포기 정도 심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이미 반 이상은 다 썪어버렸고 그나마 남아 있는 고추들은 다행히 빨갛고 예쁘게 익어가고 있네요. 작년에도 고추가 제법 많이 열렸지만 가을에 비가 많이 오고 계속 날씨가 안 좋은 바람에 햇볕에 널었다 걷었다를 반복하다 결국 곰팡이가 나서 거의 다 버리고 얼마 건지지를 못했거든요. 원래 고춧가루는 사먹고 심은 건 그저 풋고추나 따 먹을 요량이었지만 막상 고추기 빨갛게 익으니 한 번 말려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올핸 꿈도 야무지게 건조기까지 마련을 하고 고추 말릴 만반의 준비를 했더랬습니다. 근데 올핸 미처 고추가 익기도 전에 밭에서 다 썪고 말았네요. 아놔. 누구 약 올리는 겁니까. 그래도 겨우 남은 고추를 매일 몇 개씩 빨갛게 익는대로 따서 말리는 중입니다. 계속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해서 태양초. 이런건 꿈도 못꾸겠네요. 건조기에 겨우 한 번 말리고 오늘이 두 ...

에스더맘 · 일상이야기

2022/08/26

태양초 말리기 어렵다.

생활/사건사고+5

고추농사 잘 지었네요~ ㅎ 👍 👍 👍
저두 몇년전에 시골에서 따온 고추 옥상에서 태양초로 말리러다 물러져서 다 망쳤답니다~ㅋ
그래서 건조기를 샀지요.
시골에서 태양초라고 파는 것 다 1차로 건조기에 말리고 태양에 말려서 나온다고 하네요.
진영님 직접 말리니 안심하고 드실 수 있겠어ㅠ~ 잘 하시는 것 같아요.
난 올해 고추 농사 완전 망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