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중자네
중자네 · 공연예술, 독일레퍼토리제작극장
2023/11/06
<<대한민국 공공문예회관의 제작극장화 촉구를 위한 제안>>

대한민국에는 공적자금으로 운영되는 256 개의 공공문예회관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연가동률은 평균 25,2% 로 상당히 저조하며, 그마저도 하도급을 양산하는 대관이나 공모 사업 등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 시민에게 제공하는 문화예술 컨텐츠의 결핍과 지역 청년 예술인의 일자리 부족을 초래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 생활의 지역적 불균형은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인구 소멸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예술인의 본업은 예술입니다. 본업을 통해 생활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러나 매년 1 만 명이 넘는 예술
분야 사회 초년생의 일자리는 거의 없는 실정이고, 기존 예술인도 지원금 배분의 공모 사업과 기획 공연에 의지하고 있지만, 정작 예술인에게 돌아오는 지원금은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 수준입니다. 지난 30 년간 대한민국에서 배출된 50 만 명에 달하는 예술 종사자들은 대부분 본업을 위해 여타의 다른 경제 활동을 해야 하니, 본업이 취미 생활로 변질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술 정책의 금과옥조인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수십 년간 산적되어 있고, 이 문제들로 피해 보는 당사자는 예술인과 예술 종사자이니, 차제에 대한민국 예술 정책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시의적절하다 하겠습니다. 더불어 공공문예회관의 비전문적 예술경영, 공연 제작의 불합리한 구조, 불투명한 공적자금 운영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한국인 예술가와 학업 중인 예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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