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에세이ㅡ우리는 모두 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이상미
이상미 · 작가, 강사
2024/03/28
쉬고 뒹굴거리고 노는 게 좋다. 당연하다.

더운 날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는 게 좋고 푸른 바다에 물놀이하는 게 좋다. 겨울은 따스한 집이 좋고 꽃피는 봄, 단풍진 가을. 놀고 싶은 핑계는 참 많다.

그러나 우리는 일을 한다. 먹고 살기 위해서이기도 한데 그 먹고 사는 데 우리, 가족이 포함되어 있다.

얼마전 나는 딸에게 엄마가 살면서 참멋있다고 한 사람이 두사람이 있었는데 누군지 아니?

하니 딸은 배우이름을 말한다. 배우도 멋있다. 언젠가 배우는 기다리는 직업이다. 라는 말을 들었다.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올지 안 올지 모를 불안함 속에서 배역을 기다려 차례가 오면 최선을 다하는 배우는 얼마나 멋진가?

나는 배우도 멋있지만 사람들이 눈여겨 보지 않는 곳에서 빛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2016년 여름 나는 광명 철산역 근처 살았는데 그 집은  언덕길에 있었다. 한여름에 본 한 남자가 있다. 나이는 얼핏 40대였을까? 그 사람은 삐쩍 마른 몸에 반바지 그리고 팔없는 런닝을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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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사람이며 책과 글을 매개로 하여 치유글쓰기, 그림책 스토리텔링강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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