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극 장르의 신기원을 열다 - 더 글로리 파트2

재능세공사
재능세공사 · 누군가의 붉음을 찾아주는 사람
2023/03/12
가장 성공적인 파트 구성으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다.

감히 수많은 종류의 복수극들을 봐았다고 자신한다. 그 만큼 복수극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매우 좋은 소재인 셈이다. 한편으로는 현실 세계에서 억울한 피해자들이 가해자들에게 속이 뻥 뚤릴 정도의 사이다급 복수가 가능할 일은 제로에 가깝다는 씁쓸한 반증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리만족의 차원에서라도 다양한 종류의 복수극이 필요한게 아닐까.
더 글로리 홈페이지
더 글로리 파트1을 본 시청자들이라면 열불 터지는 의도적 공백기간에도 불구하고 파트2 시청을 학수고대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게다.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감독은 너무나도 완벽한 수준의 복수극 빌드업으로만 파트1을 튼실히 채워 넣었고 진정한 복수활극은 파트2에 있으니 맘껏 드세요라고 한껏 기대감을 올려 놓았으니 안 그럴 재간이 있었겠는가.

나 역시 그랬고 어쩔 수 없이, 아니 필요에 의해서 파트1 재시청을 반복하면서 금단증세를 달래야 했고 유튜브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참신하고 재기발랄할 뿐 아니라 놀랍기까지 한 파트2 예고편 분석 영상을 보면서 지나칠 정도로 파트2 시청을 위한 예열에 집중해 왔을 정도다.


복수극의 완성도를 가늠하는 기준들

첫번째는 나라도 저런 상황에서는 사적 복수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공감 여부다. 이게 성립되지 않는 복수극은 시작부터 원천무효이자 무리수인 셈이니까. 누구의 그 어떤 기준으로도 복수의 정당성에 대해서 의문을 품기 어려울 때 우리는 기꺼이 복수극에 감정이입하며 몰입을 시작하게 된다.
더 글로리 홈페이지
두번째는 복수의 타겟이 되는 자들의 악마성과 더불어 뻔뻔함 그리고 절대로 반성 따위는 하지 않으며 궤변을 늘어 놓으며 피해자를 괴롭혔던 돈과 권력으로 얼마나 잘 저항하며 버티느냐다. 너무 약해도 안되고 이 자들에게 그럴싸한 서사가 있어도 안되며 복수가 끝나는 그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강점, 재능, 평생직업, 하고 싶은 일, 1인 기업, 창직 전문가 영화 드라마 소설 만화를 사랑하고 인생을 배워 나가는 사람
8
팔로워 2
팔로잉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