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가족연례행사: 바다 위 걷기
매년 겨울마다 한 번씩 온 가족이 함께 바다 위를 걷고 싶다.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가 상당기간 지속되면 우리 동네 바다는 건너편 섬으로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언다. 핀란드 바다는 지형과 기후적인 이유로 염도가 낮다. 그래서 겨울에 잘 언다. 매년 겨울, 일종의 가족 연례행사로, 우리는 바다를 가로질러 걸어서 건너편 섬으로 산책 간다. 강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고, 바다가 육지로 깊숙이 들어온 만이기에 헬싱키에서 더더욱 잘 어는 곳이 아닐까 싶다.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가 상당기간 지속되면 우리 동네 바다는 건너편 섬으로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언다. 핀란드 바다는 지형과 기후적인 이유로 염도가 낮다. 그래서 겨울에 잘 언다. 매년 겨울, 일종의 가족 연례행사로, 우리는 바다를 가로질러 걸어서 건너편 섬으로 산책 간다. 강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고, 바다가 육지로 깊숙이 들어온 만이기에 헬싱키에서 더더욱 잘 어는 곳이 아닐까 싶다.
연말과 연초 영하 15도를 오르락내리락하는 기온 덕에 바다산책을 벼르고 벼르다 1월 7일에 온 가족이 바다 위를 걸었다. 2년 만의 일이었다. 작년 겨울은 예년과 달리 영상과 영하를 왔다 갔다 하던 기온 탓에 바다가 충분히 얼지 못했다. 결국, 우리 가족은 겨울 연례행사를 한해 건너뛰었다. 올해는 꼭 바다 위를 걷고 싶었는데, 다행이었다. 섬에 갔다 오고 나니 밀린 숙제를 해낸 듯 후련했다. 게다가 다음날부터 기온이 풀려 한동안 바다산책은 엄두낼...
@최서우 누군가 제 생각에 공감해 준다는 건 참 기분 좋고 든든한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홍지현님 글 읽으면서 감정의 공감이 많이 됩니다. 아이가 없어서 아이부분은 잘 모르겠지만요.ㅎㅎ
@적적(笛跡) 네, 아들의 스마일리 보고 환하게 웃었어요. 정말 환하게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덕담 감사합니다.
@토마토튀김 핀란드인이 알아서 하겠지 해서 실망한 적도 있지만, 머 제가 일일이 다 신경 쓰며 살 순 없잖아요. ㅎㅎㅎ
ㅎㅎㅎㅎ 핀란드인이 알아서 하겠지... 이 부분에서 웃었어요.
사진도 참 좋고, 담백한 가족 (짧은) 여행기도 평화롭네요.
사랑도 저렇게 환히 웃으며 시작될 거란 걸 아이들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스마일리를 보며 웃었을 텐데...
올 한해도 늘 그런 나날들이 함께하시기를....
@적적(笛跡) 네, 아들의 스마일리 보고 환하게 웃었어요. 정말 환하게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덕담 감사합니다.
@토마토튀김 핀란드인이 알아서 하겠지 해서 실망한 적도 있지만, 머 제가 일일이 다 신경 쓰며 살 순 없잖아요. ㅎㅎㅎ
ㅎㅎㅎㅎ 핀란드인이 알아서 하겠지... 이 부분에서 웃었어요.
사진도 참 좋고, 담백한 가족 (짧은) 여행기도 평화롭네요.
사랑도 저렇게 환히 웃으며 시작될 거란 걸 아이들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스마일리를 보며 웃었을 텐데...
올 한해도 늘 그런 나날들이 함께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