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없다니...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4/01/04
60년대 태어난 나는 아기 때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고 한다.

 한번은 숨이 다 넘어가서 죽었구나 할 때도 있었다고 하니 나의 어린 시절은 약하디 약한 아기였나 보다. 그 시대는 죽은 아기들이 지금 하고는 다르게 많다 보니 약한 나를  친정아버지는 사망신고를 하지 않으려고 내가 태어난 날에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셨고 3년 후에 호적에 올려놓았다.

 장녀인 나부터 호적이 잘못됐으니 동생들도 줄줄이 다 틀리다.

 평생 가지고 다니는 내 호적의 생년월일은 연도도 틀리고 생일도 틀린 완전히 딴판이다.

 이제 2024년이 됐으니 취업 규칙대로라면 정년이 3년 남았다. 3년의 시간은 금방 갈 것이다 생각하고 마음이 약간 들떠 있었다.

 지금까지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았으니 정년퇴직을 하면, 조금 쉬고 지금보다 시간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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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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