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
2023/09/02
최근 'PD저널'에 <오펜하이머>에 대한 글을 기고했다. 곧 올라올 예정이다. 투고 후에는 늘 하루이틀 정도 조마조마한 감정에 시달린다. 사람들이 어떻게 읽을까. 설득이 될까. 잘썼다고 느낄까.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 마음. 투고한 글에 미처 넣지 못한 내용이 있어 썼다.
※스포일러 있음
기고글에도 썼지만 사실 <오펜하이머>는 정치적인 영화다. 영화는 한 명의 과학자를 '신'의 위치로 끌어올린다. 처음 시작될 때 언급되는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신화. 오펜하이머를 '죽음의 신'처럼 묘사하는 장면들. 원자폭탄을 제외하고도, 오펜하이머는 자주 죽음의 언저리를 맴돈다. 여기 더해 그의 천재성과 불행한 인생사가 그를 일반적인 인간과 다른 특별한 존재로...
2016년 한 영화잡지사에서 영화평론가로 등단.
영화, 시리즈, 유튜브. 문화 전반에 대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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