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최선은 최선이 아닐지도 모른다: 선진 사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이유]

김재성 작가
김재성 작가 인증된 계정 · 작가,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2023/06/28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프리더에 대해서 사실은 좋은 리더다 등의 이야기가 굉장히 많은데,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본 이야기는 다름 아닌 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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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세 마리가 모인다고 공룡을 이길 것 같으냐?"
(베지터, 크리링, 손오반을 앞에 두고 프리더가 전투력을 올리기 전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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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고만한 역량의 사람들 끼리 제 아무리 치고 받아 가며 토론을 해 보았자, 선진 사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 발전에는 한계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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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예는 나도 겪어봤다.
카투사로 복무를 했던 나는 좋은 체육 시설에서 운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사실 복싱도 헬스도 이 때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 중, 라켓볼을 칠 수 있는 시설도 갖추어져 있었다. 나는 친한 선후임들과 라켓과 볼을 빌려 즐겨가며 라켓볼을 치던 어느 날. 미군 소령이 우리가 열심히 운동하던 룸으로 들어오더니 당장 꺼지라고 한다. 나는 '우리가 예약했는데 니가 뭐라고 꺼지라는 거냐'고 맞섰다 (원래 미군 장교에게는 카투사들이 종종 반항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 그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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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미군 소령이 '그럼 너 나랑 한 판 해보든가'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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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운동 신경도 있고 6개월 정도 쳤으니 어느정도는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 
15:0 
나는 처참하게 지고 라켓볼 룸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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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한 판의 경기에서 나는 6개월간 못 배웠던 것을 배웠다. 서브...
김재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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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컨텐츠를 만듭니다 - 서울대 컴퓨터 공학부 졸업, 맥킨지 컨설턴트로 근무 - IT 대기업 전략팀 근무 중 - 저서 *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2022) * 슈퍼업무력 ARTS (2020) *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2(201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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