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4/09
참 아이러니 하다.

아들아이는 중학교 2학년때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쳤다.
또래들과 나란히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입학한 지 두 달도 채 안된  4월 19일에 자퇴를 했다. 자퇴 두번째.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자기 또래보다 2년 정도를 빨리 졸업한 셈이다.

이제 뭐할래?
농사를 짓고 싶단다. 농사? (미친넘...;;)

자식을 일단 살려놔야하니, (언제 죽었나? 정신이 좀 많이 죽어 있었다. )
우리는 귀농운동본부라는 데를 찾아가 이런저런 정보를 얻고 교육을 받고 여러 공부를 했다.

시골에 갔다. 아이는 땀흘려 일했다. 컴을 검색해서 친환경농업 ... 뭐 그런 걸로 혼자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온갖 작물을 키웠다. 닭도 개도 키우고 고양이도 키우고 ... 나중엔 누가 거위를 키워보라고 두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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