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에게 묻다; 크리스토퍼 루즈 02
2023/12/17
에디터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뭐라고 생각하나?
아마도 에디터가 작품에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에 대한 무지다. 영화가 자라고 진화하는 과정에서 에디터는 마치 아이가 일어서고 걷고 뛰는 걸 부모가 돕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에디터는 그저 다른 누군가 하는 지시를 따라 그저 그대로 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사람의 지시대로 해야 하는 부분도 당연히 있다. 하지만 그건 에디터가 감독이나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나누는 대화와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간과해 버리는 일이다. 에디터로서 때로는 함께 일하는 다른 사람들이 길을 잃고 어려워할 때 그들을 안내하고 끌어줘야 한다.
음악을 예로 들어보자. 작곡가가 음악을 보내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감독은 물론 작곡가와 무척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일한다. 이 음악이 맞는 톤인지, 올바른 순간에 제대로 연주가 되는 건지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사운드 이펙트도 마찬가지다. 난 특히 음악과 함께 편집할 땐 세세한 부분들에서 매우 집착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음악에 맞춰서 편집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액션 시퀀스를 편집할 땐 사운드 없이 먼저 편집하고 나중에 사운드를 넣기도 한다.
소리 없이 액션신을 먼저 편집하고 나중에 사운드를 넣는다는 부분이 흥미롭다. 대화신도 소리 없이 편집해 본 적이 있나?
대화신에서는 조금 다른...
아마도 에디터가 작품에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에 대한 무지다. 영화가 자라고 진화하는 과정에서 에디터는 마치 아이가 일어서고 걷고 뛰는 걸 부모가 돕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에디터는 그저 다른 누군가 하는 지시를 따라 그저 그대로 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사람의 지시대로 해야 하는 부분도 당연히 있다. 하지만 그건 에디터가 감독이나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나누는 대화와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간과해 버리는 일이다. 에디터로서 때로는 함께 일하는 다른 사람들이 길을 잃고 어려워할 때 그들을 안내하고 끌어줘야 한다.
음악을 예로 들어보자. 작곡가가 음악을 보내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감독은 물론 작곡가와 무척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일한다. 이 음악이 맞는 톤인지, 올바른 순간에 제대로 연주가 되는 건지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사운드 이펙트도 마찬가지다. 난 특히 음악과 함께 편집할 땐 세세한 부분들에서 매우 집착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음악에 맞춰서 편집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액션 시퀀스를 편집할 땐 사운드 없이 먼저 편집하고 나중에 사운드를 넣기도 한다.
소리 없이 액션신을 먼저 편집하고 나중에 사운드를 넣는다는 부분이 흥미롭다. 대화신도 소리 없이 편집해 본 적이 있나?
대화신에서는 조금 다른...
미국과 한국에서 드라마와 영화를 편집합니다. 미국 드라마 <Roswell, New Mexico> <The Bold Type>, 한국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