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독후감 혹은 요약하기를 제외하고 제대로 된 글을 써본 적이 거의 없다.
미묘한 글을 보며 글의 묘미는 장난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고,
어떤 글을 보고 참으로 잘 쓴 것 같다. 라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었다. 물론 동시에 무슨 말인지 모르는 글도 있었다.

그러다, 언제가 부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기를 쓰면 되는데, 그 글들이 불특정 다수가 보았으면 했고, 좋아요 그리고 공감을 받고 싶다라는 보다 과한 욕심이 들기 시작하였다.
내가 작성한 글, 결국 나의 생각이겠지만 이것에 대한 비판은 원하지 않는 이율 배반적인 생각도 동시에 지니고 있음은 당연이다.

글을 써야 하는 이유는, 결국 누군가를 설득하는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글을 쓰며 어지럽던 혹은 정리가 되지 않는 나의 생각 그리고 내 의식의 흐름을 정리하고 싶은 것이 필연이지 않을까 한다.

수많은 수식어구와 제대로 작성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부분들.
누군가 빨간펜을 들고 현미경으로 들여봐줘야 다듬어 지는 글들.
어떤 글의 좋은 글인가? 감동을 줘야 하는지 어렵게 써야 하는지. 알 수 없지만.
결국 공감이 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