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박정훈 · 글쓰는투민아빠
2022/02/09
안녕하세요 미혜님.

 극도의 공포를 경험하며 힘들어하고 있는 산모에게 힘과 격려는 해주지 못할 망정, 직원들끼리 담화를 나누며 웃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니. 글을 읽는 순간 할말을 잃었습니다. 미혜님은 거슬리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상당히 화가 나네요. 배려 라는게 그렇게 화려하게 보여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산모님 잘하고 계신다고 손 한번 같이 잡아주고 힘과 용기를 줬으면 어땠을까?
 의사 선생님께서 한번만 더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답변했으면 어땠을까?

 미혜님 글을 읽으면 참 지금의 순간이 감사하게 다가오시리라 생각됩니다. 제 와이프도 산후 우울증까진 아니었지만 육아로 지친 나날을 눈물로 쏟아내며 저에게 힘듦을 표현했었는데 참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미혜님 가정을 위해 기도해요. 더이상 그 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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