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만 가면 편해질 줄 알았는데, 대학을 가니까 학점 관리와 취업 준비가 기다리고 있고, 어렵게 취업을 해도 회사 내에서 경쟁하거나, 아니면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해야 하더라구요. 회사를 다니기만 하면 끝인가요. 자기계발도 해야 하죠. 돈을 모아야하고요. 모으기가 쉽지가 않으니 투자 공부도 해야 합니다. 나이는 한 살 한 살 먹어가고 내가 조금 자리를 잡나 싶으면 부모님을 부양해야 하겠죠.

대단한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것 뿐이었는데, 그  평범하게 산다는 게 알고 보니까 이 사회에서는 '평범'이 아니더라구요.

인생의 과제가 끝없이 이어지는 것 같고,  
내가 시지프스도 아닌데 언제까지 돌을 밀어야 하나 싶고 지칠 때가 저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내려 놓을 수 있는 건 내려놓는 게 도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