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찐그녀 · 인생 시즌2
2022/03/13
저도 님처럼 제 일보다 다른 사람의 일에 더 진심이어서 지금까지 남들보다 애써 더 힘들게 살아왔던 것 같아요
너는 바보냐?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누군가를 더 생각하고 그 누군가의 필요를 제가 채워 줄 수 있는 게 좋았어요 거절하면 나쁜 사람 같을까봐도..
더 솔직하면 그래서 착한 사람, 넌 못하는 게 없네 같은 칭찬이 좋았고
한번 더 생각해보니 난 네가 필요해 라는 인정이 더 고파서였기도 한 것 같아요
그러다 얻은 건 공황장애와 내가 노력했던 모든 것이 아무 것도 아님을 확인하는 날.ㅎㅎ
지금 다시 내 인생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가치 있는 일에 내 시간과 마음을 쏟기로요
착한 님께서 마음 다치는 일이 없기를, 다른 사람을 도와주되 나를 더 예뻐하는 님 되시기를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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