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즌에 계속 폐장해서 얼마나 간절했는지 모른다. 물론 잠실한강수영장은 결국 개장을 못했지만. 
가려고 마음 먹은 날에는 계속 비가 오고, 또 많이 와서 미루다가 장마가 끝난 이번 주에 드디어 방문. 
뚝섬으로 갈까, 잠원으로 갈까 고민했는데 나는 따릉이로 갈 거라 잠원을 선택했다. 
거리상으로는 뚝섬이 더 가깝지만 다리 건너는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전날 준비물 다 챙기고 8시에 스벅에서 오늘의 커피까지 텀블러에 담았는데 근처에 따릉이가 전무...
허....나 따릉이 처음 이용하는 거라 좀 헤매다가 9시 전 도착의 계획이 물거품이 되었다. 
내 자전거로 갔으면 빨랐을텐데 따릉이 바퀴가 작아서 속도가 안나고, 하필 기어가 고장난 자전거만 남아서 거짓말 조금 보태 걸어가는 게 더 나았을 법했다. 
그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