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추억 하나 꺼내본다 (3) 나에게 딸아이 하나 더 생겼어요...

리사
리사 · 매순간 긍정의 힘으로 ❤
2023/08/02
나는 사무실에 있을때면 지나가던 아이들이 누구라도 마음 편하게 들릴수 있게 거의 사무실 문을 열어놓고 있는다. 그날도 사무실에서 조용히 강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한 여자 아이가 조심스레 이미 열려진 문들 두드리고 찾아왔다. 첫 눈에 봐도 착해보이는 여자 아이였다. 그 아이와 나와의 사적인 첫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지금도 기억난다. 그 날은 부활절 날이었다. 그 아이의 질문 하나가 지금도 나와 그아이가 만났던 몇년전의 그 날을 기억하게 만든다. 아이는 조용히 나 앞에 앉았고 특별한 일은 없고 그냥 찾아뵙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찾아왔단다. 나는 아아한테 따뜻한 차 한잔 내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풀어나갔다. 둘이 처음으로 마주 앉았는데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았다.

아이의 이야기는 가벼운 일상생활에서 시작해서 엄마 아빠의 이야기로 흘러갔다.  알고보니 아이는 아빠가 암으로 앓고 계셨고 엄마는 곁에 없었다.  집에서 외동 딸인데 자기는 공부하느라 이렇게 나와 있고 고모가 가끔 집에 들려서 아빠를 간병해 주고 있는데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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