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철 감독의 <너와 나>는 근래 들어서 보기 드물게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독립영화다. 이것은 조현철이 감성적으로 여고생들의 세계를 섬세하게 연출한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나는 무엇보다도 그가 정교한 형식을 통한 거리두기에 성공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거리두기 전략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본다. 첫번째로 내러티브적인 차원에서의 거리두기 전략이 있다. 이 영화는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날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하루를 따라간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다가 보면 우리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세미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영화가 세월호와 관련된 작품이라는 것을 떠올려본다면 세미는 영화가 끝난 이후에 현실로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서사로 진행되는 영화라면 하은이 세미를 찾아다니는 식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야지만 떠날 사람을 그리워하는 하은의 심정에서...
이 영화의 거리두기 전략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본다. 첫번째로 내러티브적인 차원에서의 거리두기 전략이 있다. 이 영화는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날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하루를 따라간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다가 보면 우리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세미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영화가 세월호와 관련된 작품이라는 것을 떠올려본다면 세미는 영화가 끝난 이후에 현실로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서사로 진행되는 영화라면 하은이 세미를 찾아다니는 식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야지만 떠날 사람을 그리워하는 하은의 심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