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에서의 크리스마스
2023/12/24
나는 지금 베트남 다낭에 있다..미케 비치의 회색빛 물결이 하루 종일 우르릉 대고 하얀 파도가 고운 모래사장에 일렁이며 부서지는 아름다운 곳이다. 우리나라의 초가을같은 날씨에 비와 구름이 계속되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곳 사람들은 친절하고 키가 크지 않으며 많이 젊다. 쌀국수는 부드럽고 향기로우며 쥬스와 과일은 풍성하다. 오토바이가 자동차만큼이나 많이 도로를 달리고 있으나, 횡단보도에 신호등은 찾아보기 어려운 나라이다. 길거리에 구걸하는 거지가 하나도 없는 나라이고 함께 먹고 함께 일하고 함께 산다라는 이념으로 움직이는 사회주의 국가이다. 프랑스와 중국에 오랜 기간 지배당한 아픔이 있고, 20여년에 걸친 전쟁 끝에 미국을 이긴. 그래서 자존심이 매우 강한 나라이기도 하다.
바나힐이란 곳에 ...
바나힐이란 곳에 ...
“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