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글쓰기:OTT 콘텐츠를 위한 스토리텔링 꿀팁

브레인캔디
브레인캔디 · 살기 위해 쓰고, 쓰기 위해 삽니다.
2024/04/04
3. . OTT 시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 제작 전략

최근 몇 년간 OTT 플랫폼의 급부상과 함께 콘텐츠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뀌었다.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글로벌 OTT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애플 TV+나 HBO 맥스 같은 후발 주자들도 속속 가세하며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wavve, 티빙 등 국내 OTT 서비스들까지 경쟁에 뛰어들며 콘텐츠 제작과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이 같은 OTT 전성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콘텐츠 제작자들은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수많은 채널과 플랫폼 사이에서 시청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전략은 무엇일까? 최근 흥행에 성공한 OTT 오리지널 콘텐츠 사례들을 통해 그 방법을 살짝 엿보자.


1. 첫인상으로 승부하라: 강렬한 오프닝의 힘

OTT 플랫폼의 특성상 시청자들은 수많은 콘텐츠 사이를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취향에 맞는 작품을 고른다. 그만큼 첫인상이 중요해진 것이다. 몇 분 안에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면 그대로 채널이 돌려질 가능성이 크다.

"종이의 집"의 첫 장면을 떠올려 보자. 달리의 "베르데 죽음의 가면"을 쓴 채 은행을 털어가는 강도들의 모습은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 드라마가 어떤 짜릿한 스릴과 서스펜스를 선사할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나서는 주인공 일행의 모습에서 "오션스 일레븐"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마스크 너머 그들의 살벌한 눈빛이 범죄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첫 장면부터 강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법도 있다. "Dark"는 한 남자의 자살로 포문을 연다. 어느 순간까지 절대 보지 말라는 비밀 쪽지와 함께. 그리고 드라마는 본격적으로 아이 실종 사건이라는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이어진다.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은 넷플릭스 히트작 "기묘한 이야기"를 떠오르게 하면서도 그보다 어둡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풍긴다. 시간 여행과 평행 세계라는 장르적 설정도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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