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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유치원 원복이 알록달록 다양하지만 20세기만 해도 유치원 원복 하면 떠오르는 컬러는 " 노란색 " 이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 그것은 프란츠 카프카가 세계 최초로 발명했다는 산업용 안전모 색깔이 노란색인 이유와 동일하다. 노란색은 눈에 잘 띄(브라이트)는 색이기에 아이의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덧대어 노란색은 가치 중립적이고 공평한 컬러'라는 점도 참작이 되었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레고 장난감 캐릭터 색깔이 노란색인 이유도 그 컬러가 유일하게 모든 민족과 인종을 아우른다는 데 있다. 만약에 레고 장난감 캐릭터 얼굴을 화이트/블랙/레드 중 하나로 만들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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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어린이들이 위화감 없이 레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을까 ? 애니메이션 << 심슨 >> 과 << 미니언즈 >>의 피부가 노란색인 것도 같은 이유이다. 또한 노란색은 젠더 중립적인 색깔이기도 하다. 블루 계열의 컬러가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색깔이고 핑크(계열의 컬러)가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색깔이라면 노란색은 젠더 구별 없이 아이들 누구나 좋아하는 색깔이다. 그렇기에 남녀공학인 유치원 원복을 노란색으로 설정하는 것은 꽤나 합리적인 교육적 선택인 셈이다. 말머리부터 느닷없이 색깔론을 들고나온 이유는 영화 << 빌리 엘리어트 >> 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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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되면 노란 벽지가 인상적인 방에서 노란 옷을 입은 빌리 엘리어트가 침대 위에서 껑충껑충 뛰며 놀고 있다. 이 영화의 오프닝 타이틀 시퀀스에 사용된 노란색은 러닝타임 110분의 서사를 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