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 시인 따라 강서 속으로 : 보물웅덩이
2024/05/12
박철 시인 따라 강서 속으로 : 보물웅덩이
강서구는 ‘지역 자원이 없다’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대부분 농촌이었던 탓에, 논이었던 자리에 집을 짓고 나니 지역을 대표할 만한 두드러진 모습이 사라진 것이지요. 강서구는 겸재 정선과 구암 허준을 대표적인 지역 자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먼 이야기입니다. 더 가깝고 친숙하게 만드는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이라는 건 사실 없는지도 모릅니다. ‘지역’이나 ‘자원’, ‘상징’은 사실 모호한 단어니까요. 나도 모르게 나와 내가 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것이 되어버린 것들이 ‘지금’과 이어지기란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