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 마디로 결단을 촉구하는 것인가?

최성욱 · 말하기보다 듣기가 중요해요!
2024/11/09
1인가구 시대라서 결혼식 문화가 변해가고 있습니다.

좀 윗세대는 뿌린 것이 있으니 거두고 싶어하고
돈 없는 젊은 세대는 친한 사람들만 가려고 하고

둘 다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형편이 안 되는 저는 후자를 선택하고 싶군요.


하루는 제 생일날 갑자기 축하 메시지가 옵니다.
경호 업체 사장입니다.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왜?
알고 지낸 후로 이런 연락 한 적이 한번도 없던 사람이?
그리고 이어지는 청첩장!
 
시험에 들게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잠깐 이분 새벽 예배 나가는 분인데?


초기 감상

1. 친분도 어중간한데 한푼이라도 건지려는 태도로 보이는 이 자세 기분 나쁘네.
   내가 얼굴에 철판 깔고 적은 돈 내고 밥 먹고 가면 어쩌려구?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간다고 하면 금액은?
   아니, 하필 결혼식장이 알바 면접 보게 하고는 나 채용 안 시켰던 그곳이냐?

2. 하~이 수다쟁이 정신 나간 후배가 약을 쳤구만!
    이 사장은 저한테 보낼 생각도 없다가 이 여자 말 듣고 보낸 것 같다는 추론이 들더군요.

사장한테서 이 문자 오기 이틀 전 수다쟁이 이모뻘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넋두리 및 자랑질 토크를 하고 싶어서 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한가하고 마음은 조금 적적하여 받았습니다.

후배: 이번에 경호업체 사장 자녀 결혼식에 가냐?
나: 연락 받은 적 없고 처음 듣습니다. 그리고 그런 곳에 갈 친분은 아닙니다.
     무슨 의도로 그런 말씀 하시냐?
후배: 아~가시나 해서....
나: 지난 번에 제가 그 분이 사람 부리는 방식이 매너가 없는 행동으로 불쾌하다고 사례를 들어서 말씀 드렸던 것 같은데요. (업무에 쓸 소품 제 돈으로 사오라고 유도하고, 업무 태도 의심하고, 업무 중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포인트가 너무 적어 고집을 내려놓습니다
959
팔로워 428
팔로잉 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