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2
태국의 문구점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독립 출판사에서 만들어 낸 책이었는데, 꽤 그럴듯한 내용에 탄탄하기도 해서 기뻤다. 태국의 문구점들에는 오래된 정취가 느껴진다. 한국의 문구점 중에서 그 정도로 오래된 문구점을 찾으라면 찾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다른 나라에서 비롯되는 정취 감이 있지 않겠는가. 문구라는 것을 소비하는 자들은 어찌 되었든 간에 "아날로그"의 사각거림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 같다. 그래서 나는 깔끔한 문구점 보다 그 정취가 깊은 문방구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달까. 많은 문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지식이 엿보이는 글이었다. 그런 할머니가 운영하는 오래된 문방구부터 대대로 이어 하는 문방구 그리고 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