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사고는 정부가, 뒷수습은 K팝 스타가?(경향신문 임지선 기자 2023.08.08.)
잼버리 사고는 정부가, 뒷수습은 K팝 스타가?
경향신문 임지선 기자 2023.08.08.
11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공연
당초 출연진 명단 없던 ‘뉴진스’ 섭외
군복무·개인활동 중인 BTS까지 소환
“문화가 정치에 종속 인식” 지적도
대중음악을 향한 정부의 시선은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다. K팝 스타를 급하게 섭외해 국가 행사의 난맥상을 덮으려는 시도는 문화를 정치에 예속된 것으로 보는 구시대의 방식을 연상케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당초 전북 부안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었던 ‘잼버리 K팝 콘서트’를 태풍 여파로 1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문체부는 콘서트 출연 아티스트 등 공연의 구체적인 구성과 진행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했다.
걸그룹 뉴진스는 출연 가능성이 높다. 뉴진스는 당초 잼버리 콘서트 출연진 명단에 없었으나 날짜와 장소가 바뀌면서 기존 출연진이 나오지 못할 상황이 되자 급히 섭외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 측은 공연 날짜와 시간이 바뀌면서 뉴진스 이외의 다른 가수들을 섭외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콘서트와 같은 날 열리는 KBS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