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골짜기는 시대와 상관없이 깊이 패여있다
2023/04/29
가끔 놀라운 일을 경험할 때가 있다. 비는 한 줄기도 안 왔는데 다음날 물받이 통에 물이 가득 찬 게 그렇다. 밤사이 내린 이슬 한 방울이 그토록 엄청난 물이 된 것이다. 힘없이 지쳐 있을 때 깊은 저수지에서 커다란 구렁이 꼬리를 잡고 이리저리 뒤흔드는 꿈을 꾸는 것도 그렇다. 다음날 힘이 생긴다.
아들을 군대 보낸 권사님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5주간의 훈련병 시절 1주일 만에 무척이나 힘들다는 아들의 전화를 받았다. 얼마나 마음이 무너졌을까? 그런데 다음날 권사님은 아들이 사자를 때려잡는 꿈을 꿨다고 한다. 그러니 얼마나 감사했겠는가? 엊그제 아들의 훈련병 퇴소식에 그 권사님이 참석해 늠름한 아들의 사진을 보내왔다. 누가 봐도 듬직했다.
자식이 한 두 차례 시험에 낙방할 때 부모의 심정은 오죽하겠는가? 그를 바라보는 목회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더욱 간절히 하나님께 매달릴 수밖에 없다. 아니 처절하게 기도하게 된다. 그러다 전화로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해서 눈물을 머금는다. 그런 놀라운 일을 행하신 하나님 앞에 어찌 감격치 않을 수 있으랴?
어제는 우리 교회 젊은 층들에게 전자책...
명확한 기억력보다 흐릿한 잉크가 오래간다고 하죠.
책과 영화와 문화에도 관심이 많죠.
더욱이 세상 돌아가는 정치나 경제에도 눈을 뜨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