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준비됐나!

토마토튀김
2024/02/18
우리 아들은 2014년생. 열한 살이다. 
말도 잘 못해서 아이고 뭔가, 하다가 세 살때 자폐 판정을 받았다. 
그럼 앞으로 어떤 일로 먹고 살아야 할까, 하다가 수영을 시작했다. 
아이가 물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시작한 거였다. 하루에 목욕만 두 시간..

3-4년을 그냥 데리고 다녔는데, 한 2년 전부터 아이가 역량이, 말 그대로 역량이 크게 성장하는 거다. 지금은 장애인 수영 선수로 등록했는데, 비장애 선수하고 겨루어도 뒤지지 않는 기록. 
게다가 피지컬도 비장애 선수보다 훨씬 좋아서 자꾸 욕심이 생긴다. 
"엄마, 나 수영하다가 숨 막혀요, 죽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출발! 하면 바로 멋지게 잠영하는 아들. 
2024년 봄 시즌 대회 처음 나간다. 아마 5,6학년 형님들하고 함께 시합하면서 이기기는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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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으며 글을 씁니다. 에세이집 <시나리오 쓰고 있네>, <아무 걱정 없이 오늘도 만두>, <어쩌다 태어났는데 엄마가 황서미>를 발간했습니다. 지금은 드라마와 영화 시나리오를 씁니다. 몰두하고 있습니다. 일 년 중 크리스마스를 제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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