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 시인이 페북에 쓴 글 2023년 7월 14일(금)

박선욱 · 시, 동화, 소설 및 평전을 씁니다.
2023/07/14
류근 시인이 페북에 쓴 글 2023년 7월 14일(금)
   
'단장지애(斷腸之哀)'라는 말이 있습니다. '단장의 미아리고개'에 나오는 그 '단장' 맞습니다. 창자가 끊어지는 슬픔을 뜻합니다. 어미 원숭이 앞에서 새끼를 괴롭혀 죽이자 그 어미도 곧 죽었는데 배를 갈라보니 어미의 창자가 산산이 끊어져 있었다는 고사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자식의 고통을 지켜보는 부모의 심정은 창자가 끊어지는 죽음의 슬픔인 것입니다.
검찰이 조민 씨의 기소 여부를 그 부모인 조국, 정경심 교수의 "입장 변화를 확인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정경심 교수와 2심 재판중인 조국 전 장관에게 죄를 인정하고 자백하라는 협박입니다. 자식을 형벌에 처하겠다는 기소를 두고 그들 부모에게 항복하라는 협박입니다.
권력형 비리 혐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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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실천문학》 으로 등단. 시집 《회색빛 베어지다》 《눈물의 깊이》 《풍찬노숙》, 인물이야기 《윤이상》 《김득신》 《백석》 《백동수》 《황병기》 《나는 윤이상이다》 《나는 강감찬이다》 등.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으로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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