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면서
2022/04/17
편의점 주말야간알바를 시작한 지 어느듯 1년 6개월이 지났다.
은퇴한지 1년쯤 지난뒤 시작한 일이다.
은퇴하면 여행다니면서 가고 싶은 곳에서, 맛집도 찾아다니고,
사진도 많이 남겨서 평소하지 못한 경험을 갖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여행은 커녕 오히려 우울증이 생겼다.
우울함을 이겨내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일을 하자"였다.
'나만의 세계에 갇혀있지 말고, 세상과 소통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이란 세상과의 소통창구'라 하지 않나.
중년의 나이에 할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지만, 운이 좋게도 편의점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처음에는 서툴었지만 몇번하다 보니
익숙해졌다. 편의점의 일이라는 것이 특별히 어려운것은 아니고, 쉬운일이
많다보니 귀찮음과의 싸움이다. 진상손님과의 응대가 가장 어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