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도 괜찮다

유재은
유재은 · 살며 사랑하며…
2022/06/03
나는 감성적인 편이라,
다른사람 감정에 공감을 잘한다. 
비가오면 파전에 막걸리 먹자
날좋으면 날이 좋아 치맥
흐린날은 흐려서 소주한잔.
참 부를 친구도 많았다. 
결혼15년차에  가정주부로 각자 사는게 바뻐지다 보니
내가 감성적인 편이었는지 어땠는지
친구가 있었는지 사람을 좋아하긴 했던건지. 
여러일을 통해서 사람도 걸러지고
문득 나혼자여도 괜찮구나 외롭지 않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누구시간 맞추지 않고 그냥 혼자가 편해 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와준 친구를 보며 맘이 고맙다. 
많지 않아도 괜찮다. 
자주 만나지 않아도 괜찮다. 
아주가끔이라도 이렇게
만날 친구가 있다는게 좋구나. 
오늘 좋은 일을 기대해보자 억지로 맘을 내었는데
급 친구가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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