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
가랑비 · 가랑비에 속옷 젖는 줄 모른다! ♣
2022/05/15
치밀어 오르는 분노
아무리 애를 써 봐도 가라앉지 않는 화를 
억지로 눌러 잠재우는 것은 정신 건강에도 별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그럴 때 술도 마셔보고 노래도 불러보고 
친한 친구에게 하소연도 해봤지만 
그나마 가장 괜찮았던 것은 역시 
무작정 걷는 것이었습니다.

화가 치밀어 주체하기 어렵거나 
아무리 삭이려 해도 가라앉지 않는 억울함, 답답함 등이 있을 때는
무작정 밖으로 나가서 지칠 때까지 걷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지?
왜 이렇게 걷고 있는 거야? 
나도 모르는 사이 화나 억울함 등의 
답답한 감정이 자연스럽게 해소되거나 
누그러드는 것을 경험해서 알게 되었지요.

그냥 걸으세요, 지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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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이슬비보다는 조금 굵지만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랑비라고 하는데 이젠 그런 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어릴 적에는 그렇게 조용하고 가느다란 가랑비가 온종일 내리곤 했었는데 이젠 예전같은 분위기의 비를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니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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