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무관심 ㅎㅎ by Liam Young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9/22

카페 9년차지만, 나는 그리 살가운 주인장이 아니다. 처음 카페를 열었을 때 지인들이 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온 사람이라면 당연히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지만 자주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 어찌 해야할지 몰랐다. 같이 앉아 이야기를 나눠야할지 서비스를 줘야할지, 아니면 그냥 혼자 혹은 함께 온 사람과 시간을 보내도록 내버려둬야 하는 건지. 전혀 모르는 손님이 방문했을 때도 그랬다. 작은 카페다보니 손님과 주인장의 거리는 가까웠다. 언제든 말을 걸 수 있는 거리였던 것. 말을 걸어오는 손님이라면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어떤 게 적정 선인지 알지 못해 괴로웠다. 고민을 하다 내가 선택한 건 ‘따뜻한 무관심’이었다. 주문을 받고 음료를 내갈 때, 손님이 내게 무언가 질문을 해올 때는 최대한 따뜻하게 대하지만, 그 외에는 관심을 최소화했다. 다른 손님께 큰 피해가 가지 않는 이상 자연스레 원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

Liam Young ·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

2022/09/22

따듯한 무관심 ㅎㅎ

생활/사건사고+1

따듯한 무관심을 배워보고 싶군요^^
관심은 있으나 무관심한 것인지?
아니면 차갑게 느껴지나 알고 보면 따듯한 사람인지?

그리고 곧 결혼을 준비하고 계신 것 같은데
축하드립니다.
우리 인생은 크게 결혼전과 후로 구분된다는 생각이 들만큼
결혼은 내 인생을 180도 바꾸어 놓는 일생일대의 큰 일이라 생각됩니다.

축하드리고 꽃길만 걸으시길 바랍니다.^&^ 딴 딴따단~~~와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