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을 벗고 처음으로 만났던 나-착한 아이 콤플렉스
2022/09/26
‘다다다다다’ 방향을 잃은 총성이 울려 퍼졌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분노는 목표물 없이 쏟아졌다. 가면은 더 이상 나를 숨겨주지 못했다. 내 안의 괴물이 가면을 찢고 나타나, 책상을 뒤엎고, 사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리는 상상을 하곤 했다. 어느 날 상상은 현실로 이루어졌다. 참고 참았던 나의 감정이 폭발해 사람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NO’는 없고, ‘YES’만 있던 착한 아이는 어디에도 없었다.
마지막 장전된 총알 하나까지 다 쓰고 나서야, 바람 빠진 풍선처럼 온몸에 에너지가 하나도 남지 않아 쓰러졌다. 그리고 몇일을 앓아 누었다. 영화 속의 '헐크' 그 이상의 폭발력으로 그동안의 착한 이미지를 단번에 무너뜨렸다. 겹겹이 쌓여있던 두꺼운 껍질이 벗겨지자 민낯이 들어났다. 나의 실체를 알아버린 사람들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어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나와버렸다.
어렸을 때 부모와 분리되어 유기 공포를 경험했던 나는 또 버려질까 두려워 ’착한‘ 가면을 쓰고 살아야 했다. 사실 나는 착하지 않다. 반항하고 ...
저는 그래서 애들한테 착하다는 칭찬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칭찬딱지 받는 것도 큰 의미 없는 것이라고 얘기해 줍니다. 님의 글에서 홀가분함이 느껴지네요.
저는 그래서 애들한테 착하다는 칭찬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칭찬딱지 받는 것도 큰 의미 없는 것이라고 얘기해 줍니다. 님의 글에서 홀가분함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