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져만가는 공부와 나 사이 by 미미패밀리

프시코 · 그림 그리는 엔지니어, 맨발의 프시코

2022/12/14

그 동안 영화보고 게임만하던 방탕한 생활을 청산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여름에 간단한 자격증을 하나 딴 후 처음으로 책상에 앉아보는 것 같았다. 바로 다음 자격증을 준비 했어야 했는데… 간헐적으로 몇 번 공부를 시도해 본 기억이 나는 것도 같고...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이 전에 공부하던 것들은 고사하고 어디서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할지 감도 안잡혔다. 뭔가 할 때 폼은 그럴 듯하게 잡는 편이라 공부방은 잘 꾸며 놓았었다. 다만 집 안에는 침대, 냉장고, 게임기, 티비 등 엄청난 유혹들도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내 마음 한 구석에는 못이기는 척 유혹에 넘어가 오늘도 영화나 보고 게임이나 하자는 마음이 아직도 뿌리처럼 박혀있었다. 나는 알고 있다. 나는 유혹은 이길 수 없다. 집에서 이틀 정도 공부를 시도해보고는 안되겠다 싶어서 바로 스터디 까페를 알아봐서 집을 나섰다. 스터디 카페는 처음이라 서울 구경온 시골 할아버지 처럼 두리번 거렸지만 그냥 일반 독서실과...

미미패밀리 · 한 아이의 아빠이자 고양이 형아입니다

2022/12/16

멀어져만가는 공부와 나 사이

생활/사건사고+5

작년 여름이라도 비교적 최근까지도 공부를 하셨었네요. 공부는 꾸준히하게되면 어떻게든 하게되는데 한번 담을 쌓기 시작하면 다시 넘기힘들정도로 높아만지는 것 같아요.
전 대학교 졸업 이후 공부와는 거리두기를 하고 살다가 19년도에 신혼여행으로 몰디브를 다녀온 후로 자괴감에 빠져 올해 초까지 회화공부를 했었어요.
그렇게 거들떠보기도 싫던 공부가 자존심을 건드리고 아무것도 할 수없었던 무기력감을 느껴보고나니 큰 충격으로 다가와 다시 공부라는걸 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렇게 2년반정도를 매일 아침 조기출근해서 공부하고 퇴근해서 전화영어를 하면서까지 열심히 했는데 결국 다시 담을 쌓게되었네요.ㅠ
대출로 인해 빚이 생기고 주식으로 돈을 잃고 그러던 중 앱테크와 얼룩소를 알게 되었고 이제는 자기계발할 시간에 푼돈이라도 벌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