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삼국시대 이야기. 1. 정말 삼국시대였을까?

인문학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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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2
1. 정말 삼국시대였을까?


(1) 삼국시대일까? 오국시대일까?


우리는 학교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우리의 역사를 고조선과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배웁니다. 그런데 삼국시대를 정말 삼국시대라고 부르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있던 가야는 왜 빠지는 것일까요? 그리고 주몽이 도망(?)쳐 나온 부여 역시 당연히 우리의 역사에 포함되어야 하는데 왜 부여는 삼국시대라는 말로 배제되어야 했을까요? 우리는 왜 이점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록을 살펴보면 신라는 기원전 57~935년까지 992년 동안, 고구려는 기원전 37~668년까지 705년 동안, 백제는 기원전 18~660년까지 678년 동안, 가야는 42~562년까지 520년 동안, 부여는 기원전 200~494년까지 694년 동안 이 땅에 존재했습니다.
삼국시대, 사국시대, 오국시대

위의 표를 참고해서 보더라도 해당 시기의 전체적인 용어는 98년 동안 지속된 삼국시대보다는 452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던 오국시대로 갈음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신라에 의한 삼국통일이라는 말 역시 무척 어색하기만 합니다.

고구려는 668년 나당 연합군에 함락되었고, 백제 역시 660년 나당 연합군에 함락되었지만, 가야는 562년 신라에 함락되었으며, 부여의 경우에는 고구려에 흡수되었습니다. 즉, 고구려와 백제는 사실 상 당나라의 힘에 의해 무너졌으며, 가야만이 온전히 신라에 의해 함락당했지만 가야를 끼워 넣으려면 사국통일로 정리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입니다.

물론 가야나 부여의 경우, 단일 된 국가가 아닌 부족연맹체의 성격이었기에 '국가'라는 명칭을 붙여주지 않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452년이라는 긴 시간을 무시하는 것은 상당한 오류를 간직하고 넘어가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삼국사기>는 믿을만 한가?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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