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에 돌입한 SM, 전말을 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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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에 돌입한 SM, 전말을 알려주마

SM엔터 흔든 행동주의 펀드, 뭐길래?

이슈 애피타이저
이슈 애피타이저 · 🍴정성 들여 차린 이슈 한 접시
2023/02/12
출처: 행동주의 플랫폼 bside

2월 10일 엔터테인먼트계를 넘어 한국 사회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 겸 최대 주주인 이수만 씨 지분을 인수한다는 것입니다. 카카오엔터가 앞서 7일 SM엔터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현 경영진과 손을 잡았는데, 하이브까지 참전했습니다. SM, 이수만, 카카오, 하이브… 거물급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이번 전쟁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있지만 영향력만큼은 미미하지 않은 플레이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행동주의 펀드를 표방하는 얼라인파트너스입니다.


SM엔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업계에서는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얼라인은 골드만삭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RR) 등을 거친 이창환 대표가 2021년 9월 설립한 펀드입니다. 지배구조 등 문제를 해소해 저평가된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표방합니다.

얼라인은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지난해 3월, 본격적으로 SM엔터에 ‘딴지’를 걸기 시작합니다. SM엔터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 씨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에 일감을 몰아줘 주주와 회사의 가치를 훼손해왔다는 주장입니다. 이수만 씨는 SM엔터에선 공식적으로 직함을 갖고 있지 않지만 자신이 100% 지분을 가진 ‘라이크기획’을 통해 자문료 명목으로 2021년 총 240억원, 2022년 상반기 114억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이수만 씨가 SM엔터의 경영자로 회사의 연봉을 받았다면 절대 받지 못했을 큰 수익입니다. 이수만 씨 홀로 매년 영업이익의 상당한 부분을 수취하는 구조로 인해 배당 등 주주환원이 진행되지 못했다는 것이 얼라인의 주장이었습니다. SM의 주가가 경쟁사들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이유라는 거죠.

얼라인은 지난해 3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개 주주서한을 SM엔터 측에 보내고 이어진 주주총회에서는 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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