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인무영(谷人無影)
곡인무영(谷人無影) · 사람들이 사는 俗에서 공부하는 중
2022/06/03

길 가는데
갈림길 나타나면 멈칫.
누구나 그렇지는 않지.

저기
가는 길에 나타난 여기

어느 길로 가든 저기에 닿지
저기가 어딘지 왜 가는지 알고 있다면

까치발 해서라도
너머가 보이면 담
그렇지 않으면 벽

그래서

돌담 넘어가지 않고
돌벽 따라 난 길 돌아 걷는다.

모든 길은
너머에 가 닿(으려)는 길이다.

아제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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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보다]'과 '씀[쓰다]'에 관심을 두고 일상을 살피는 중이고, '생각[Text]'을 잘 쓰고 '생각의 바탕과 관계[Context]'를 잘 보려고 공부하는 사신출가수행자 무영입니다. 어느 시인의 시집에서 봤던, "모든 결과는 비로소 과정이었다"고 한 Text와 Context를 매우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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