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6/17
반갑지 않은 우편물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에 들어오는데 우편함에 우편물이 꽂혀있다. 봉투가 두 개다. 흠? 뭐지? 봉투를 뜯은 나의 표정이 굳어진다. 하나는 속도 위반 과태료 딱지, 하나는 듣도 보도 못한 회사 이름이 적힌 남편에게 온 주총 참석장이다. “아~~~ 진짜!!!!!” 짜증섞인 외침에 재택근무 중이던 남편이 나온다. “왜?? 무슨일이야?” 식탁위의 과속 딱지를 보더니 “으이구~ 그러게 막 밟고 다니지 말라고 했잖아!!” “뭐???” 과태료 고지서를 펼쳐 날짜를 살펴보니 지난주 남편이 출근이 늦었다고 역까지 태워달라고 했던 시간이었다. 상황 역전이다. 남편은 눈치를 보며 멋쩍어 한다. 기세를 몰아 남은 하나의 패를 던진다. “아니, 이거 무슨 회사야?!! 와..ㅇㅇㅇ??? 나 진짜 이런 회사 처음 들어봐. 도대체 이런 주식을 왜 산거야??” 남편은 주총 참석장을 빼앗아 들더니 하는 말이 더 가관이다. “뭐지? 내가 이런 걸 샀나? 이거 회사 맞아?” 나...
이호준
이호준 · 공감 소통하고 싶습니다
2022/06/17
답글: 반갑지 않은 우편물
생활/사건사고+2
저도 예전에 과태료 우편물 받아본 적 있는데
주정차 단속 위반 3만2천원이 왜 이리 아까워보였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주차선 지켜서 해놔도 딱지가 날라오니 당황스러웠네요
그래도 오늘 하루 꽃으로 눈정화 하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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