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4
나는 셋째를 임신한 임산부이다. 둘째를 가졌을 때 남편 직장에서 월급을 밀리는 일이 발생해 남편과 함께 대리운전을 한적이 있다. 어느날 한창 바쁘게 남편뒤를 따라가다가 너무 소변이 마려웠다(임산부는 좀 자주 마렵다). 그래서 급히 한 건물로 들어가게되었고 거기 주차장엔 장애인구역만 비어있었다. 정말 너무 급한 상황이라 주차관리자분께 양해를 구하고 시동을 켜놓은 상태로 첫째아이 손을 잡고 화장실을 다녀왔다. 역시나 화장실도 일반화장실은 문이 다 잠겨있었고.. 다행히 장애인 화장실이 버튼을 누르니 열려 이용할 수 있었다. 이 일을 겪고나니.. 또 같은 상황이 올까봐 늘 두려운 마음이 있는 나를 보게된다. 사실 임신은 10개월 정도의 시기가 지나면 끝나는 일이지만 장애우들은 얼마나 괴로울까.. 생각하게 되는...
엄마가 되니 내가 바라보고 느끼는 것들이 참 많이 달라졌음을 깨달아요.
그런 내 안의 이야기들을 풀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