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준형아(?)님 안녕하세요.
글 잘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몰입되었고, 글이 좀 아팠습니다.

돈없는 상황에서 고통만이 남은 경우, 치료연명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통적인 의견일꺼라 생각되는데요. 말씀하신것처럼 죽음의대상이 "나" 인지 "남(가족)"인지는 기준이 다르다고생각되고, 따라서 생각의방향과 결과도 다르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나의경우.
내목숨이고 내생각이 가장 중요하고. 남의 의견보다 내가 우선시되니까 안락사를 선택할것같지만

남(가족이라고 해보겠습니다)의경우.
남이 느끼는 고통의크기보다, 남이 죽게되었을때 내가 느낄 상실감의 크기가 더 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이기적이게도 어떻게든 상대방을 살리고싶어할것같습니다.

저는 무조건 그럴것같아요.
부모님.형재자매.처자식이 그런 상태라면. 상대방은 아파서 미친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