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베푼 나의 친절.

김의경
김의경 · 홀로 온전하게 살고자 합니다.
2022/02/27
'이러면 00이가 불편함이 없겠지?'
'이러면 00이가 불편해할거야, 싫어하면 어쩌지?'
.
.
.

앞서서 했던 나의 배려는
아프게 돌아왔다.

'그건 네 생각이잖아. 얘기 했다면 난 그러지 않았을거야.'

그래 맞아, 지금의 너는 그렇게 얘기할 수 있고
네가 하는 얘기에는 거짓이 없어.

내가 했던 친절은 그저 
내가 사랑받고자 한 행동인거지.

널, 불편해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던건 아닌데.

나의 행동으로 00이는 나쁜 사람이 되었고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었다.

나는 그저 네가 불편하지 않았으면 했을 뿐인데...

보상 받고자 한 것이 아니었는데
서운했어. 

그래, 거기서 부터 잘못된거겠지.

나는 배려를 베푼 것이 아니라 부담을 주고 있던거야.

그저 같이 행복하고 싶었어.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타인과 전화 1통 하는 것도 버거운 마음, 글로는 마음을 나눌 수 있을까요?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고자 하루씩 보내어봅니다.
18
팔로워 20
팔로잉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