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 걱정말고 봐봐"...잔잔한 청춘멜로 '오세이사'

이창수
이창수 · 영화의 라이트 한 리뷰 그리고 언론
2023/01/17
[맛있는 별점] 영화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영화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공식포스터
3줄요약
달달함 넘치는 청춘멜로물...명대사의 향연 '몽글몽글'
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세가지...'슬픔' 시럽 한 스푼
소설가=여주 '플롯'...잔잔한 감정 차근차근 밀려온다

들어가며
일본 영화다. 예전에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2017)을 너무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스미노 요루의 원작 소설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영화는 재밌었다. 이런 청춘물에 아련한 사랑이 섞여있는 일본 영화는 꽤나 감성을 자극하기에 혼자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근데 걱정거리가 있었다. 정말 큰 거 한방 크게 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슬픔에 압도되면 영화에 대한 잔상과 별개로 그날의 기분을 좌지우지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극장에 들어갔다. 이런 류의 영화는 제목만 봐서는 전혀 내용을 알 수 없기에 '슬픈 영화'겠거니 하고 털-썩 앉아서 봤던 영화, 결국 코를 훌쩍 거리며 봤던 영화,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2022) 맛있게 별점을 매겨보자.

이 리뷰는 의외로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에피타이저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고백한다...그리고 그 둘은 그렇게 시작된다.

여기, 사고로 기억장애를 앓고 있는 소녀, 마오리가 있다. 선행성 기억 상실증, 그녀는 딱 2019년 그러니까 고등학교부터 지금까지 기억이 없다. 아니 정확히 리셋(Reset) 된다.

그녀는 매일 아침, 이제까지의 나와 '일기장'에서 만난다. 어색하다. 기억이 나지않는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와 주변 사람들 위해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마오리는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노트북'에 담긴 일기를 꺼내 읽는다. 나는 이런 병을 알고 있고 이런 상황이며 이런저런걸 해야한다는 식의 내용이 담긴 텍스트를 읽으며, 마오리는 하루를 시작한다.
영화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스틸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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