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 · .....
2022/09/27
저도,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아는 똑똑하고 자신감 넘치는 오빠와 활달하고 애교 많아서 어딜 가나 귀염 받는 늦둥이 여동생 가운데 감성 예민한 둘째입니다.
게다가 어머니 아버지는 두 집안에서  모두 사랑을 독차지한 막내시구요...

저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귀한 대접을 받고 자랐다고 할 수 있겠으나 문제는 언제나 상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오빠와 동생에 비해 내가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가 그것 만이 체감될 뿐입니다.
저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양보에 익숙해 졌습니다.
제 자신만으로는 사랑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요.
맛있는 과자를 먹는 것보다 그것을 동생에게 양보하고 칭찬 받는 것이 더 좋은 아이가 되어 갔습니다.
그런 '밝은 쪽' 사람들은 제가 도달할 수 없는 곳에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제가 성인이...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그동안 팬데믹도 있었고 기질상 사회활동도 많지 않아서 내가 너무 폐쇄적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많았는데 이렇게 글로써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정보에 기쁜 마음으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공간이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소소하게 활동을 해볼까 합니다...^^
82
팔로워 66
팔로잉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