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에세이 -다이빙 직전
2024/03/03
그림책 <다이빙>은 막연하게 다이빙이란 생각에서 다이빙 직전의 마음으로 데려간다.
시원하게 뛰어들까?
생각과 달리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주인공을 이 책에서는 우리의 영웅이라 부른다.
우리의 영웅이 다이빙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 막 뛰어 내릴 거다. 영웅이 뛰어내리려 할 때 주변 풍경을 보면 다른이들은 내가 마음 먹고 애쓰는 시간 모두 자기 할일을 하느라 바쁘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뛰어내릴 준비를 한다.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는 듯한 이 책의 한장면이 마음을 더듬는 손길 같아서 울컥했다.
이 그림 속에는 다이빙 대에 서있는 주인공보다 주변 인물들이 더 크게 그려져 있다. 모두 즐겁고 신나보인다. 그 안에 신나지않은 내가 있었다. 포기하지 못하고 그래도 여기까지 올라왔다고 돌아설 생각을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