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를 기리며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4/05/13
17년을 우리와 함께 지낸 반려견 구름이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지 오늘로써 한 달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신을 어디다 두고 사는지 모를 정도였던 것이, 시간이 약이라고 지금은 처음보다 많이 좋아지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났다고 다 좋아지겠나요.

정말 처음에는 못 살 것 같더군요, 혼이 나간 사람처럼 지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잠들기 전에 힘든 것 빼고는 일상 생활은 잘 하고 있는듯합니다.
매일매일 보고 싶고 안아주고 싶지만, 특히 퇴근하고 들어오면 항상 남편이 집 안에서 " 구름아 엄마 왔다 "라는 소리가 들렸는데 지금은 번호 키를 눌러도 조용합니다.
남편이 운동을 끝내고 들어와도 마찬가지이지요.
그래서 그 빈자리를 느끼지 못하도록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제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어제는 남편이 구름이...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7K
팔로워 416
팔로잉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