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3/03/07
앗! 북매님!! 오랜만이에요. 그럼요 그럼요. 열흘도 더 됐어요. 반가워요. 여러가지로 말꺼내기가 어려워진듯.. 안 쓰면, 정말 쓰기가 어렵더라구요.



'헤라'라는 이름의 분홍 장미
사진이지만, 보내요.
이쁜가요? 3일째인데 같은 모양으로 곱게 있어요. 토요일 지하철역 근처 꽃가게에서 받은거에요. 제가 아니고, 새콤이가. 다 늙은 여자에게 누가 꽃을 주겠어요. ⓒ청자몽

그 꽃집 아저씨, 사람이 참 좋으시더라구요. 새콤이가 꽃가게 꽃들을 물끄러미 구경하는데.. "얘 여기 꽃 중에 하나 가져가." 그러시던데요? 보니까 선물용? 아니면 팔다가 남은? 꽃들을 모아두셨더라구요. 휘둥그레진 모녀는 좋다하고 구경을 했어요. 새콤이는 그 중에 핑크 한 송이를 뽑더라구요. 역시 7살엔 핑크죠. "그건 이름이 '헤라'야. '여신'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고. 나중에 남자친구한테 이쁜 꽃 많이 사달라고해."

여신? 여신? 아이는 꽃말에 꽂힌건지, 예쁜 꽃모양에 반한건지, 선물 받아 좋은건지.. 날아갈듯 사뿐사뿐 걷더라구요. 기분 좋겠죠. 그걸 보는 저도 좋던대요. 그날 받은 좋은 기분을 사진으로나마 전할께요. 그러고보면 생판 나랑 상관없는 이가 건네는 무언가에 큰 감동을 받곤 해요. 위로든, 아니면 슬쩍 건네는 말이든, 무엇이든. 




지친 엄마는 가끔 곰이 되요.
<엄마는 왜?>(피아노 치는 곰) 라는 책 영상


https://youtu.be/wh9lsIiJ3YM

저는 소띠라, 소인...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724
팔로워 467
팔로잉 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