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선생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3/07/10
시대가 변했다고 하여 쓰레기가 사라지지 않는 만큼, 오늘의 글을 읽으면서 '연인' 관계에서 지켜야 할 기본 규칙을 다루는 책이라도 출간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게임을 좋아했다. 반면 나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희미했다.

누군가의 욕구는 '게임' 으로, 누군가의 욕구는 '방향성 없는 욕구' 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끼리 연애를 하게 될 경우, 결국 '욕구' 가 명확한 사람의 말을 따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며 읽으니 결국 PC방 데이트(라고 말하고 '이기심' 이라 일컫는다.)를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욕설이 튀어나온다거나, 책상을 내리친다거나, 팀원 중 한 명에 대한 불만을 잔뜩 늘어놓는다거나. 내가 왜 이걸 받아줘야 하지- 그럴 때면 나 역시도 날을 세운 채 말다툼을 이어나가다 내가 먼저 집으로 돌아가곤 했었다.

글쓴이는 스스로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내가 저 놈을 받아줄 필요도 없다는 것' 을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하면서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별 소리를 다 내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 있습니다. 결국 그런 사람의 행동은 타인으로 향하기 마련인데 글쓴이도 그걸 아주 잘 알고 있음이 글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시간이란 것은 꼭 서로를 이해하게 해 주지는 않았다.
 
처음 친구의 과선배로 만났을 때까지만 해도, 그리고 급조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도 '이런 사람이라곤 생각하지 못했음' 이 드러납니다. 어쩌면 시간이 해결해 줄 수도, 어쩌면 '나' 라는 연인으로 인해 게임에 미쳐서 체면을 챙기지 않는 자를 바꿀 수 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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