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유언장

새벽 안택상
새벽 안택상 · 청록파의 뒤를 잇는다-서정시인 안택상
2024/08/03
공개유언장


                                                                                 새벽 안택상


나, 세상 등지면 
나의 모든 재산과 권리 
아내 (최경옥 : 59????-2??????)와
아들 (안형태 : 89????-1??????)에게 
반반씩 공평하게 나누어준다


남기는 말

시(詩)처럼 음악처럼 영화처럼 살아오면서
가진 것 적었지만 
양심 팔아 
타인 아프게 한 적 별로 없었다

하지만 세상이 원하든 말든
나는 유언 남긴다

정겨운 임들과의 인연
거부할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드려
꿈꾸는 바다나그네로 살다가
향기로운 그림
가슴 깊이 새기고 
햇살미소로 돌아갑니다

참 아름다운 
행복한 만남이었다고……


아내에게

내 사랑 꽃별
아프지 말고 힘들지 말고 잘 살아주시오

당신과 한날한시
죽지 못함이 억울하지만
나 보내고
당신 아파하는 것 보기 싫어
서둘러 먼저 갑니다

여보!

좀 더 쉬다가 
천천히,
천천히,
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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